[홍보·안내] [국립김해박물관] 튀르키예 특별전 히타이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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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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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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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의 고대 문명히타이트의 역사와 문화

이번 특별전은 ▲ 프롤로그 아나톨리아의 숨겨진 제국’ ▲ 1부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 2부 천신千神의 나라’ ▲ 3부 두 개의 문자를 사용한 나라’ ▲ 4부 제국의 삶과 문화’ ▲ 에필로그 히타이트 제국의 유산가야에서 꽃피우다로 구성된다.

 

먼저프롤로그아나톨리아의 숨겨진 제국에서는 히타이트의 수도보아즈쾨이-하투샤 유적을 대형 프로젝트 영상으로 소개한다보아즈쾨이-하투샤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성벽 둘레가 6가 넘는 대규모 유적이다이번 영상에서는 왕궁대사원 주요 유구의 모습을 3D로 복원하여 제국의 위용을 살핀다.

 

1오리엔트 최강의 제국은 강력한 군사력과 외교술을 갖춘 히타이트의 청동 무기와 금속 제작 기술을 조명한다하투샤에 자리를 잡은 히타이트는 무르실리 1(재위 기원전 1620~기원전 1590)때 아나톨리아를 넘어 남쪽으로 바빌론까지 이르렀다당시 세계의 중심지였던 대도시 바빌론을 점령하고 약탈할 만큼 강성했다기원전 1274이집트 람세스 2세와 맞붙은 카데시 전투는 오리엔트 세계의 패권을 둔 제국 간의 격돌이었다전투 이후 기원전 1259년 히타이트의 하투실리 3세와 이집트의 람세스 2세는 세계 최초로 공식 평화 조약을 맺으며영원한 평화와 안전을 약속하였다전쟁을 평화롭게 매듭지은 조약은 오늘날에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으며평화 조약 점토판 사본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 외벽을 장식하고 있다.

 

2천신의 나라는 종교적 관용으로 모든 신을 포용한 히타이트 사람들의 종교와 의례를 소개한다히타이트인들은 스스로하티 땅의 1,000명의 신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불렀다히타이트의 신()들은 원래 자신들의 신뿐만 아니라 그들이 점령한 나라나주변 나라의 신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그들은 자신들이 점령한 나라에 자신들의 신을 강요하지 않았다다른 민족의 신을 인정하고 융합하는 관용적인 종교 정책 덕분에 히타이트는 광대한 영토에 속한 많은 이들을 통합할 수 있었다.

 

3두 가지의 문자를 사용한 나라에서는 쐐기문자와 상형문자로 남겨진 히타이트를 살핀다보아즈쾨이-하투샤유적의 문서보관소에서 출토된 점토판에 새겨진 쐐기문자는 히타이트어아카드어수메르어후르리어루비아어 등 8개 이상의 언어들이 기록되어 있다쐐기문자는 지배층의 문자이자 공적(公的기록을 위한 문자라면상형문자는 모든 사람을 위한 문자로 도장이나 공공장소의 기념물에 주로 새겨져 있다특히 하투샤유적 나산테페의 2번째 방(Chamber 2.)에는 길이 약 4m, 높이 약 2m의 대형 상형문자 석조물이 있는데실물 전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서 국립김해박물관 팀이 직접 탁본해 온 전시물을 활용하여 상형문자의 아름다움과 현장감을 동시에 전달하고자 하였다.

 

4제국의 삶과 문화는 토기장신구 등을 통해 히타이트인들의 일상을 다룬다당시에도 맥주와 비슷한 음료를 만들어 즐겼으며액체를 담는 토기가 많이 확인되었다남녀 성별에 따라 다른 옷을 입었고청동 장신구로 화려하게 치장하였다다양한 산업을 장려하였으며농업 외에도 가축 사육과 양봉 등 다양한 생업 활동이 이루어졌다생업 활동에 사용된 도구로는 낫과 같은 농기구가 있으며청동과 돌로 제작되었다. 경제활동에서는 물품화폐가 이용되었는데()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히타이트 제국의 유산가야에서 꽃피우다에서는 히타이트 멸망 이후 세계 각지로 뻗어나간 철기문화가 역사의 전환을 만들어냈음을 보여준다히타이트에서 시작된 철()의 긴 여정 끝에 한반도에서 철()의 왕국(王國가야(加耶)의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이번 특별전은 김해시와 튀르키예 초룸시의 오랜 교류협력의 결과로 성사되었으며,‘2024년 김해방문의 해에 제105회 전국체전·55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맞아 김해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가야(加耶)’가 태동한 김해(金海)에서형제의 나라튀르키예와 국제교류전을 개최함으로써,‘세계유산 가야를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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